솔도사의 생활리뷰/제품 사용기

[찜질기] 한파 속 필수템, 안전하고 간편한 한양 온수찜질기 실사용기

솔도사 2018. 12. 28. 21:15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위를 덜 타는 솔도사야 한겨울에도 얇은 옷을 입고 지낸다지만 수족냉증에 시달리는 솔도사의 아내님께서는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 상의 이유로 전기 스토브 같은 개인 난방기구를 활용할 수도 없는 직장에서 추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다량의 핫팩을 구매하기도 했지만 소모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뜨거운 물을 주머니에 넣어서 사용하는 보온 찜질주머니도 사용해보았지만 물을 버리고 다시 채워넣는 과정이 귀찮기도 하고 펄펄 끓는 물을 붓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을 뻔 하기도 했습니다.

편리하고 따뜻한, 그리고 위험하지 않은 개인 난방 소품이 어디 없을까. 하다가 구입하게 된 제품은 '한양 온수찜질'입니다. 여러 회사에서 비슷한 충전식 온수찜질기 제품을 출시하는데요, 한양의 제품이 가장 유명하고 믿을만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15000원 정도. 디자인에 신경을 쓰지 않으신다면 화려하고 요란한 디자인의 제품을 115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개월 정도를 실제 사용한 아내님의 평가는 결론적으로 '만족'인데요, 자세한 사용기와 장단점 분석, 총평은 사진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면샷과 후면샷

특별할 것 없는 디자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화려하고 요란한 디자인(어르신들이 좋아할 법한)에 생산한지 오래된 제품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만, 심플을 추구하는 아내님은 조금 돈을 더 주고 이 무난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사이즈는 대한민국 평균 중의 평균인 솔도사가 배에 두르면 딱 맞아떨어지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방수가 된다는 장점이 있고, 말랑한 촉감이라는 것도 입니다. 딱딱한 재질의 찜질기는 따뜻한 기운이 가시면 차가워서 만지기도 겁날 정도인데, 이 제품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벨트

찜질기의 양쪽 끝에는 탄력이 있는 고무밴드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끝에는 클립이 있는데요, 이걸 이용해서 복부를 비롯해 여러 신체부위에 붙여둘 수 있습니다. 다만 무릎에 두거나 품에 끌어안고있거나 할 때에는 이 벨트가 조금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벨트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탈착식으로 제작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충전기

충전기는 이렇게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선이 짧은 것이 흠입니다.(약 1m) 충전 중 사용을 금지한다고 하는데, 그것을 막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콘센트가 바닥에 위치한 경우, 선이 너무 짧아서 찜질기를 거치해둘 공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충전 단자

충전 방식은 대단히 간단한데요. 찜질기 전면에 있는 단자를 시계방향이든 반시계방향이든 살찍 밀면 충전 단자가 보입니다. 저 충전기 단자에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충전기를 꽂다.

충전기를 꽂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냥 찜질기에 충전기만 꽂으면 충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오른쪽 사진처럼 충전기 아랫부분과도 접촉을 시켜주어야 찜질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충전중

충전기에 제대로 꽂으면 이렇게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물론 충전이 완료되면 빨간 불이 사라집니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10~12분이라고 하는데요, 솔도사가 직접 충전해보니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번 충전하면 2시간 정도는 따뜻하게 지속된답니다.

아내님의 꿀팁을 방출하자면, 충전불이 꺼진 상태에서 충전기를 눌러주어 다시 아랫부분과 접촉시켜주면 빨간불이 다시 들어오고 찜질기가 더 뜨거워집니다. 아내님은 그렇게 몇 번을 더 충전시킨다고 하는데요, 나중에는 물이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여러번 충전해주면 더 뜨겁게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위험하므로 너무 심하게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제품명 QD-01. 소비 전력 500W

소비전력이 500W입니다. 무시할 수 있는 전력양은 아니네요. 하지만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이 10~12분으로 매우 짧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양 충전식 온수찜질기 장단점과 총평

장점 1. 가볍다.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무직들이 사무실을 이동하는 정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장점 2. 충전이 간편하고 빨리 뜨거워진다. 뜨거운 물을 부을 필요도 없고, 코드만 꽂으면 10분만에 뜨거워지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장점 3. 방수가 되고 말랑말랑한 촉감이다. 조심스레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딱딱한 금속 재질의 찜질기처럼 비사용시 지나치게 차가워질 우려도 없습니다.

장점 4. 벨트가 있어 몸에 부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몸에 부착한 채 움직이거나 일할 수 있습니다.

장점 5. 화상과 화재의 위험이 적다. 전기 스토브나 온풍기의 위험에 비하면 위험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장점 6. 터지지만 않으면 오래 사용 가능하다. 보통 3년 정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단점 1. 온기가 오래 가지는 않는다. 과다충전을 유도해도 2시간 이상 온기가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단점 2. 밖에 들고다니기에는 부끄러운 디자인.

단점 3. 벨트 탈착이 불가능하다. 조금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총평. 강추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직장에 하나씩은 꼭 사두세요. 망가질 염려도 거의 없지만, 혹시 망가지면 또 사세요. 두 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