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아수스 미모패드10 ASUS ME301T 실사용후기

2018. 12. 21. 01:32솔도사의 생활리뷰/제품 사용기

솔도사 인생에 두 번째로 사용한 태블릿은 가성비 회사 ASUS에서 출시한 미모패드10이었다. MeMO Pad를 왜 미모패드라고 읽는지는 모르겠다. 마케팅이지 싶다. 정식 명칭은 ME301T. 처음 사용한 NEXUS 7(넥서스7)과 비슷한 수준의 사양이지만 이후 기변한 갤럭시 탭 프로 8.4에 비하면 낮은 사양이다. 이후에 나온 미모패드10 FHD10과는 다른 모델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전에 리뷰한 갤럭시 탭 프로 8.4 후기는 [태블릿][패드] 삼성 갤럭시 탭프로 8.4 Samsung Galaxy Tab pro SM-T320 사용후기 https://dimtol.tistory.com/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솔도사가 미모패드10을 구매했던 2013년 당시에는 꽤나 괜찮은 모델이었고, 무엇보다 넥서스7의 아쉬운 화면 크기를 보완할 좋은 기기가 되어주었다. 구매용도는 완전히 동영상 감상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화질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화면 크기와 가성비에 비중을 둔 선택이었다. 넥서스7을 휴대용으로 사용하고, 간단한 작업을 위해서는 미모패드10, 다소 무거운 작업으로는 노트북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미모패드10 구매 이후 넥서스7은 거의 들여다보는 일이 없게 되었고, 조금 무겁긴 했지만 이동시에 보통 미모패드10을 들고 다녔다.

자세한 사양은 이러하다.

미모패드10 ME301T 사양

2013년 모델 답게 사양은 아주 좋지는 않다. 그러나 워낙 태블릿 시장의 수요폭이 한정되어있고, 스마트폰만큼의 발전속도를 보여주고있지는 않기에, 2018년 현재 들고있기에도, 가벼운 동영상 감상 정도에는 충분하다. 16GB의 용량에 아쉬움은 있지만 외장 메모리(Micro SD) 삽입이 가능하기에 큰 문제는 없다. 10인치 화면에, 배젤이 조금 있고, 터치감도 나쁘지 않다. 배터리도 준수한 편이고, 저렴한 플립 케이스를 끼웠더니 무게감은 다소 느껴졌다. 대신 안정감이 있다. 당시에는 당연한 것이었기에 사양표에 나타나있지 않지만, 충전 단자는 마이크로 5핀으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의 충전 케이블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실사용 사진과 장단점 분석, 총평은 아래에.

사진은 클래시 오브 클랜 유저에게 중고판매할 당시 찍었던 사진.

전면샷과 후면샷

전면에는 당시 가성비 태블릿 답게 배젤이 꽤 느껴진다. 전면에 홈 버튼을 비롯해 여타의 버튼은 없다. 전원과 음량조절 버튼은 측면에 위치한다. 후면에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있다. 구매 초반에만 조금 촬영을 했지 그 이후에는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 당시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훨씬 떨어지는 화소와 성능이다. 새하얀 외관 좌우에는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스피커가 있고, 가운데에는 ASUS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다. 사과나 삼성, 가성비 pc의 대명사 DELL과 같은 간지는 없지만, 커버를 굳이 입히지 않아도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이다.

신동급 인증

구입초기부터 필름과 커버를 활용해 매우 깨끗하게 사용했었다. 실내에서 혼자 사용했기에 이어폰도 거의 꽂질 않았었고. 미모패드 10의 특징은 중대형 태블릿이 보통 그런 것처럼 기본 디자인 자체가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긴 쪽이 아니라 짧은 쪽에 여러 물리버튼들이 장착되어 있다. 스피커도 물론 그렇다.

플립 케이스

MOCO라는 기업에서 나온 플립커버를 사용했는데, 유일한 흠이라면 커버에 장기간 부착해둔 네임텍을 떼면서 케이스에 상처가 생겼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플립 케이스가 그렇듯, 삼각뿔 형태로 접히고, 스탠드로 활용할 수 있다. 무겁지만 튼튼해서 잘 활용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미모패드10의 유저폭이 워낙 적었던 탓인지 커버나 케이스의 선택폭은 매우 좁았다.

동봉된 ASUS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

지금은 잘 사용되지 않는(저속 충전만 가능한) 1A 출력의 충전기는 USB가 달려있는 형태가 아니라 직접 끼우는 형태이다. 그렇기에 지금 가지고 있더라도 용도에 맞는 USB 케이블을 끼우면 사용이 가능하다. 미모패드10의 충전단자는 당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이 그렇듯 마이크로 5핀.

 

3년 실사용 후기. 장단점 분석과 총평

장점 1. 화면이 크고 넓으며, 동영상 감상에 무리가 없다.

장점 2. 여러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대부분의 앱을 호환 가능하다.

장점 3. 가성비 태블릿으로 유명한 ASUS 답게,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은 제법 훌륭하다. 삼성 태블릿이나 아이패드의 값이 부담되거나 LG 태블릿의 잔고장이 두렵다면 ASUS는 괜찮은 대안이다.

장점 4. 외장메모리 삽입이 가능하다.(micro SD)

장점 5. 배터리가 준수하다. 이후에 기변한 삼성 갤럭시탭 프로에 비해 배터리 하나는 훨씬 앞선다. 부풀어오르는 현상도 없고, 오래 사용한다고해서 급격히 배터리 총량이 줄어드는 현상도 적었다.

 

단점 1. 화소가 부족하긴 하다. 동영상 감상에 무리가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최신 기기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색감이 떨어진다. 갤탭프로 8.4로 기변한 후 보게 된 화면들은 신세계였다.

단점 2. 호환 가능한 악세사리들이 부족하다. 사용자 폭이 좁은 가성비 태블릿, 중소기업 태블릿의 태생적 한계이다.

단점 3. 저렴한 커버를 사용한 탓도 있지만, 무게감은 느껴진다. 성인 남자가 가방에 넣고 다니면 무리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여자들이라면 힘겨울 수 있다. 솔도사도 프리젠테이션 시에 한 손에 들고 사용하기를 시도했으나 10여분 후부터는 손목에 무리가 왔다.

 

총평 - 3년동안 솔도사와 함께하며 무게감 빼고는 모두 만족했던 태블릿. 가성비 대만족이다. 색감만 견딜 자신이 있다면 간단한 동영상 뷰어로 지금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그런데 지금 이 물건을 구할 수는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