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1. 01:30ㆍ솔도사의 생활리뷰/제품 사용기
겨울이 찾아왔다. 따뜻한 남쪽나라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강원도 춘천과 서울을 오가는 솔도사에게 윈터타이어(스노우타이어)는 필수템이다. 작년에는 니로 신차에 있던 사계절용 미쉐린 타이어로 버텼지만, 올해는 11월 말부터 찾아온 폭설을 견뎌내기가 두려웠다. 강원도는 엄청난 제설능력을 자랑하지만, 눈이 내리는 중에는 제설작업도 소용없다. 게다가 녹았던 눈이 얼어버린 도로 위에 눈이 내린다면. 낮은 언덕도 쉽게 오르기 어렵다. 2년 전에는 경춘국도 한복판에서 갑작스런 폭설 탓에 차를 휴게소에 세워두고 지나가는 버스를 히치하이킹해서 집으로 돌아온 일도 있었다.
12월 13일이 된 오늘, 이미 강원도 대부분의 차들은 윈터타이어 장착을 마쳤단다. 여러 카센터와 타이어전문점에 재고가 없거나, 주문을 해도 너무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정도. 심지어 초동물량이 소진되어 새로 들여온 물건은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사계절 미쉐린을 한 해 더 믿어볼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44000km를 뛴 타이어를 겨울에도 사용하기는 무리인 듯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는데, 춘천에 값싸고 친절하기로 유명한 타이어 전문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라타이어>는 춘천 팔호광장 근방에 위치한 타이어 전문점인데, '트라이앵글 타이어'를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금호나 한국 같은 유명한 국내 브랜드를 들여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국산 타이어도 일반적인 카센터들보다는 저렴한 것 같았다. 이곳 직원이 트라이앵글 타이어를 적극 추천하기에 최종결정을 앞두고 직접 검색을 해보았는데, 그런대로 괜찮겠다 싶어 기꺼이 중국산 타이어를 선택하기로. 트라이앵글 타이어에 대한 정보 자체가 굉장히 부족했는데, 그래도 열심히 찾아보니 아주 약간의 정보는 얻을 수 있었다.(미라타이어 홍보는 아니다. 사장님은 아마 이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는 것도 모를 거다.)
트라이앵글 타이어는
1. 저렴하다. 보통 사용하는 금호타이어의 윈터타이어에 비해 30%정도 저렴했다.
2. 가성비가 좋다. 국산 타이어들 중 저렴한 축에 속하는 넥센 타이어(그래도 트라이앵글보다는 비싸다)에 비해 성능이 좋다고 한다.
3. 미라타이어의 공임이 저렴하다. 보통 타이어 교체비용은 한 개에 15000원인데 여기는 딱 반값이다. 물론 최초 타이어 구매시 교체비용은 없고, 당연히 보관료도 없다.
결국 가성비가 좋다는 소리인데. 안전은 돈과 바꿀 수 없겠지만, 그래도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 아끼는 게 좋은 것 아닐까.
아래부터는 사진과 총평
트라이앵글 타이어의 위상이란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중간에 위치해있는 정도의 세계판매량인데, 성능도 딱 그정도라고 한다. 국내 차종의 수출용 차에도 많이 탑재된다고 한다.(카더라 통신) 렉카나 렌트카 같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차들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타이어이다.
교체중
이렇게 차를 들어올리고 기존 타이어를 탈거한다.
기존 사계절 미쉐린 타이어
44000km를 뛰고 많이 마모된 모습이다. 전후 교환, 대각선 교환을 각 1회 해주어서 그나마 고루 마모되었다. 아직은 더 사용할 수 있으니 보관해두었다. 타이어 보관료는 0원. 차량번호가 그대로 노출되어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타이어 네 개를 쌓아두고 맨 밑 타이어에 차량번호를 기재해두더라.
장착샷
트라이앵글 윈터타이어 스노링크를 장착한 모습이다. 직원분께서 저 나사를 두 번씩 조이며 튼튼히 결합하셨다.
근접샷
타이어 무늬와 재질이 중요하다던데 이렇게 생겼다. 사계절타이어와는 많이 다르다 한다. 그래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윈터타이어를 꼭 해주어야 한다고.
100km 주행후기
오히려 사계절 타이어보다 소음이 감소하고 주행이 부드러워진 기분이었다. 이러면 안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저렴한 값에 타이어를 교체해 돈이 굳어 신난다. ABS 작동되던 빙판길에서 말끔하게 제동되었다.
트라이앵글 윈터 타이어 snowlink 후기 및 사용기 (니로)
장점 1. 저렴하다. 15만원 절약했다. 윈터타이어가 10만원도 안 하다니.
장점 2. 성능도 괜찮아보인다. 짧은 빙판길 후기이니 더 타보긴 해야 한다.
장점 3. 윈터타이어가 필수인 강원도 주민들에게 좋은 대안.
단점 1. 성능이 괜찮...나? 중국산에 대한 막연한 불신.
단점 2. 주변 아재들의 오지랖. 다들 듣보잡 타이어를 왜 달았냐며 한마디씩.
단점 3. 강원도에 안 살면 필요가 없다. 이 글도 뻘글로 묻히겠지.
총평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편견만 버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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