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매트] 스팀보이 19년형 온수매트 침대용 퀸사이즈 S6500-S1812 2개월 실사용후기

2018. 12. 21. 01:29솔도사의 생활리뷰/제품 사용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10월 초, 작년에 구매한 전기장판을 꺼냈다. 그런데 전원을 올리지 않았는데도 코드를 꽂는 것만으로 전류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기장판 상태가 워낙 멀쩡했지만, 전자파가 몸에 좋지 않다 하기에 온수매트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할머니 댁에 일월 뉴굿밤 온수매트를 설치해드렸다. 관련 후기는 [온수매트] 일월 2019년형 뉴 굿밤(허니굿밤) 온수매트 구매, 설치, 실사용기 https://dimtol.tistory.com/6?category=311711)

그날부터 폭풍검색에 돌입했는데 주변의 평가들과 검색결과를 종합해보니 온수매트 회사에는 1) 경동나비엔 2) 일월 3) 스팀보이 세 회사 정도가 유명했다.

세 회사들 중에서 우리는

1. 합리적인 가격인가.

2. 좌우분리난방이 되는가. (아내님과 내가 원하는 온도가 워낙 차이가 난다.)

3. A/S는 믿을 수 있는가.

4. 자동 물빼기 기능이 있는가.

를 기준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먼저 1. 합리적인 가격인가. 여기서 경동나비엔 제품군은 비슷한 스펙 대비 비싼 가격으로 자연스럽게 걸러졌고, 2. 좌우분리난방은 모든 회사 제품군에 존재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쩌면 제일 중요할 수도 있는 3. A/S는 스팀보이 제품을 수년간 사용해도 고장이 잘 나질 않고, 실제 고장을 경험한 사용자도 금방 수리를 받았던 일이 있었다는 실사용자들의 평을 듣게 되었다. 4. 자동물빼기 기능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긴 한데, 1년에 한 번 조금만 귀찮으면 되겠지 뭐.. 하는 생각으로 과감히 포기하기로.

여기에 더해서 스팀보이에는 필터가 있어 비교적 곰팡이 걱정을 덜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으며, 주변에서 스팀보이를 강력추천했다.

일월은 비교적 저렴한 장점이 있었지만, 전기매트 전문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게다가 '일월 온수매트' 검색하는데 자꾸 대문에는 낮은 가격으로 온수매트 걸어놓고 클릭 유도해서는 전기매트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많아서 짜증났다. 짜증유발로 점수를 잃은 셈.

결국 우리는 스팀보이로 결정.

우리가 구입한 스팀보이 19년형 온수매트 침대용 퀸사이즈 S6500-S1812 모델은 아내님이 최종적으로 결정하셨다. 구매가 네이버 기준 258,000원.

 

실제 사용 사진은 이러하다. 장단점과 총평은 맨아래.

정면샷과 측면샷.

퀸사이즈 침대를 사용하는데 상하좌우 튀어나오거나 모자란 부분 없이 들어맞는다.

두께감

주변에 흔히 보이는 립밤 "챕스틱"과 두께감이 같은 버츠비 립밤(니베아보다 조금 가늘다)과 비교했다.

거의 비슷한데 가장자리 마감 부근이기에 립밤보다 조금 얇아보인다. 쿠션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도톰하다.

뒷면샷

뒷면은 마찰력이 있는 엠보 처리가 되어있어 쉽게 미끌리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집 매트리스 토퍼가 너무 부드러운 탓인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었고, 2주에 한 번 쯤 침구류 세탁을 위해 교체할 때마다 한 번씩 위치를 교정해줘야 했다. 2주에 한 번 위치교정을 하지 않는다고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온수 가열기 - S6500

전원 버튼을 누르면 삐- 소리가 난다. 올림-내림 버튼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좌측의 예약 버튼을 누르면 3시간 단위(3H, 6H ...)로 자동으로 기계가 꺼지게 할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 켜두면 몸도 더 무겁고, 일어나기도 힘든데, 푹 자는 동안만 켜둘 수 있다는 게 참 맘에 든다. 몇 분 단위의 세밀한 조절이야 안되겠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온수매트 사용을 위해서는 여기에 물을 넣어줘야 한다. 뚜껑을 열고 물을 넣으면 되는데, 가끔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 2개월 사용했는데 한 달 사용 시점에 한 번 물을 보충했다. 물 새는 틈이 없는데도, 물이 증발하는 건지.

좌우분리기

온수 가열기 말고 온수매트에 붙어있다. 가운데 있는 스위치를 좌우로 돌려 분리난방을 구현해낸다. 최신의 비싼 제품들은 좌우온도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다는데, 좌우를 켜고 끄고만 가능한 점은 아쉽다. 대신 이런 제품은 난방모터가 두 개 들어간 좌우온도까지 조절 가능한 제품에 비해 전기가 덜 소모된다.

연결부

아주 튼튼하고 단단하다. 얼마전 일월 온수카페트를 구입해 할머니댁에 설치했는데, 직접 뚜껑을 하나하나 돌려 닫아야 하는 일월 온수카페트보다 훨씬 편하고 좋다. 튼튼하기도 한 것 같다.

 

스팀보이 19년형 온수매트 침대용 퀸사이즈 S6500-S1812 2개월 사용후기

장점

1. 전기매트를 사용하다 온수매트로 바꾸니 전자파 걱정 완전 프리.

2. 좌우분리난방은 신세계다. 켜자 끄자 아내님과 다툴 필요 없이 더우면 내 쪽을 끄면 된다.

3. 필터가 있는데 더 깨끗하겠지. 라고 추측

4. 경동나비엔 제품군보다 저렴하다.

5. 저렴이 회사들보다 훨씬 튼튼하고, 3대 회사의 저렴이 제품보다도 편리하고 튼튼하다.

 

단점

1. 사고나서 일주일도 안 되어 홈쇼핑을 보니 더 저렴한 가격에 최최신신 스팀보이 온수매트를 사은품까지 더해 팔고 있었다. 시즌템이라 지금은 벌써 다 내린 것 같지만.

2. 일월 제품군보다 비싸다.

3. 좌우 분리난방을 넘어 좌우개별난방이었으면 전기세는 더 들어도 더 좋았겠지. 더워서 내쪽만 끄면 아침에 춥긴 춥다.

4. 전기매트에 비해 손이 간다. 가끔씩 물을 넣어주어야 한다. 한 달 사용에 한 번 물 보충.

5.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나중에 정리할 때 물 빼느라 고생 좀 하겠지.

 

총평

1. 돈 많으면 경동나비엔, 아니면 맘편하게 스팀보이. 일월도 괜찮은 것 같은데 전기매트 판매유도하는 판매글에 최저가 검색이 쉽지 않다. 깊은 빡침. 그 아래 제품들은 구매하지 않기를 추천. 주변에 고장난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2. 좌우분리난방은 신세계. 좌우개별난방은 더 신세계인 대신 전기세는 더 든다. 나는 내쪽 끌 수 있는 정도로 충분히 만족.

3. 온수매트에 들어가는 물이 깨끗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어쨌든 필터가 있다. 대신 자동 물빠짐 기능은 없다.

4. 인터넷 가격으로 샀다면 홈쇼핑은 보지 말자. 속 쓰리다.